
안전띠, 뒷좌석도 예외일 수 없습니다 — 어린이날 고속도로 사고를 보고 나서어린이날이던 지난 주말, 가족과 함께 떠난 여행길. 고속도로는 설렘 가득한 차량들로 붐볐다.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여기저기에서 들리고, 창문 너머로 보이는 푸른 하늘마저 특별하게 느껴지던 그 순간, 순식간에 모든 것이 멈춰버렸다.저희 차량 앞으로 뿌연 먼지가 일며 커다란 굉음이 울렸다. 3중 추돌 사고였다. 급히 차를 세우고 뛰어나갔을 때, 충격으로 앞차 뒷부분은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찌그러져 있었다. 그 뒤를 들이받은 차량 역시 앞범퍼가 찢어지고 본넷이 말려 올라간 상태였죠. 가장 마음 아팠던 장면은 마지막 차, 뒷좌석 쪽 문이 크게 열려 있었던 그 모습이었다.뒷좌석에 타고 있던 승객들은 사고 직후 충격으로 모두 전방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