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자라고 있는 초당옥수수 밭을 돌아보며 ~
초당옥수수를 심은 지 어느덧 20일이 되었다.
지난 4월 19일에 모종을 심고부터 하루 하루 자라나는 모습에 눈을 떼지 못할 정도로 쑥쑥 자라고 있었습니다.
오늘은 5월 9일, 밤새 내린 봄비 덕분인지 옥수수밭은 한층 더 생기가 돌고, 푸른 잎들은 힘차게 하늘을 향해 뻗어 있다.
이른 아침, 병원 진료를 마치고 돌아오시던 어머님과 함께 잠시 밭에 들렀습니다.
고요한 밭을 둘러보며 작물들의 건강한 자람을 확인하는 그 순간, 어머님의 얼굴에도 흐뭇한 미소가 번집니다.
특히 올해 옥수수밭이 이렇게 건강하게 자라고 있는 데는 동생의 보이지 않는 노력이 크다.
바쁜 직장생활 속에서도 하루 두 번, 출근 전 이른 아침과 퇴근 후 저녁마다 빠짐없이 밭을 한 바퀴 둘러보며 작물의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잡초를 뽑고, 필요한 양분을 챙기며, 흙이 마르지 않도록 물을 주는 그 손길은 짧은 시간 안에서도 온 마음이 담겨 있음이 확연하다.
“이 아이들이 잘 자라야지”라는 마음 하나로 하루를 시작하고 마무리하는 모습은 가족 모두에게 감동을 준다.
작년에 심었던 마늘도 좋은 결실을 앞두고 있습니다.
줄기마다 알이 굵어지고 단단히 여물어가는 모습이 올해도 풍성한 수확을 기대하게 만듭니다.
동생의 정성과 자연의 시간, 그리고 가족의 관심이 어우러져 밭은 점점 생명력으로 가득 차고 있었다.
하루가 다르게 자라나는 초록빛 줄기들 속에서 삶의 보람을 느끼는 요즘이다.
출근길 바삐 발걸음을 옮기기 전, 혹은 퇴근 후 어둑해진 밭을 다시 찾아보는 동생의 그 조용한 수고가, 올해 초당옥수수를 더욱 특별한 결실로 이끌어줄 것이라 믿습니다.
오늘도 옥수수밭은 비를 머금고 반짝이며, 소박하지만 깊은 행복을 전해줍니다.
비내리는 날씨는 싸늘하지만 초당옥수수 밭에 스며드는 비줄기는 정성과 희망의 기대를 부플게 합니다.
좋은 하루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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